추석 연휴기간 천년고도 경주는 귀성객과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연휴 기간 동부사적지를 비롯해 보문관광단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등 주요 관광지에 33만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 가을을 만끽했다. 첨성대, 대릉원이 위치한 동부사적지에서부터 월성, 교촌마을, 동궁과 월지, 황룡사역사문화관으로 이어지는 관광명소에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특히 지난해 가을 경주를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 행렬로 들썩이게 만들었던 첨성대 옆 핑크뮬리 단지는 지난해보다 더욱 넓어진 핑크빛 물결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관광객의 필수코스인 동궁과 월지에는 매일 1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또 제 모습을 갖춘 월정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지난해 개장한 양남주상절리 전망대에도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양남주상절리를 한눈에 담으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서항과 읍천항에서 전망대로 이어지는 파도소리길을 따라 여유로운 트레킹을 만끽하려는 관광객이 하루 3000여 명 이상 몰리면서 경주의 명품 해양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5일간 추석 연휴 동안 동궁과 월지 5만여 명, 인근 대릉원엔 3만3000여 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했다. 경주동궁원에도 가족단위의 관광객 1만여 명이 입장했으며, 양남주상절리 전망대는 1만5000여 명의 입장객이 몰렸다고 밝혔다.또 경북관광공사에 따르면 21일부터 시작된 황금연휴 기간 보문관광단지 내 4000여 객실들은 평균 98%의 숙박 점유율을 나타내는 등 2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공사는 한가위 보문호반 달빛걷기, 보문호반광장 한가위 특별이벤트, 보문수상공연장 공연 등 다채로운 관광객 맞이 마케팅을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고 밝혔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도 3만여 명의 관광객과 귀성객으로 북적이며 경주 여행·관광 명소로서 인기를 재확인했다. 경주엑스포공원의 상징물인 경주타워에는 5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관람객들은 전망대와 ‘구름위에 카페’에서 보문호수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가을풍경에 취하기도 했다. ‘석굴암HMD 트래블 체험’과 ‘VR 알바트로스 체험’을 통해 가상현실을 맛보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알찬 시간을 보냈다. ‘솔거미술관’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소산 박대성 화백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수묵에서 모더니즘을 찾았다-두 번째 이야기와 경북지역 구상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로컬리티 : 재현(再現)과 구현(具現)이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경주시 관계자는 “연휴기간 경주를 찾은 전체 관광객이 최종 집계되지 않았지만, 3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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