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받는 지역의 국안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고지순한 신라여인의 사랑을 풀어가는 창작국악 ‘요석 억겁의 緣’이 오는 30일 오후 7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선보인다.
‘요석 억겁의 緣’은 2018 지역문화예술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경상북도 후원, (사)계림국악예술원(대표 권 정)이 주최·주관했다. 권 정 연출, 김영제 대본, 김수연 작창, 이다은 작·편곡으로 40분간 17명의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연출과 소리를 맡은 권 정 대표는 “판소리를 가장 표현하기 좋은 악기는 아쟁과 대금이지만, 대중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우리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이번 공연에서는 피리와 해금이 판소리와 함께 어우러진다”면서 “우리 전통 음악과 피아노 선율이 만들어가는 창작국악공연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국악이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의 심신이 힐링 될 수 있는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시놉시스>“누가 자루없는 도끼를 나에게 주겠는가? 그 도끼로 신라를 떠받칠 기둥을 만들어 내리라”
혹시 당신은 이런 사랑고백의 뜻을 알 수 있겠는가? 공주와 원효는 학덕과 문장이 동방 으뜸인 설총을 자루 없는 도끼로 만들어 냈다. 설총은 아버지 원효 소상을 만들어 돌아보게 했으며, 살아생전처럼 지극한 효도를 다한 효자요, 신라국의 기둥이었다. 당시스님과 공주는 사랑 할 수 없음에도 이를 이루어낸 참으로 인간적인 고뇌와 위대한 학자인 설총을 테마로 해 펼쳐나가며 신라의 고도 경주란 지역적인 특성 및 사랑을 째즈피아노와 판소리에 담은 춤으로 표현한다.
전석 초대. 공연문의는 010-8850-3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