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에서 감사 대상의 일정 변경을 제안하자 시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를 무시한 처사라며 거부하는 일이 벌어졌다.10일 문화관광국에 대한 경주시의회 제2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 감사가 열렸다. 정회 후 오후 감사가 시작되자 시에서 특별위원회 진행자에게 갑작스런 행감 대상자의 일정 변경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12일로 예정된 화백컨벤션센터 행감을 오후 마지막으로 변경했으면 좋겠다”면서 “12일 센터 대표가 주관하는 행사가 있어 오늘 급하게 보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행감 진행을 맡은 이만우 시의원이 행감변경에 대해 시의원의 의견을 묻자 불만이 터져 나왔다.한영태 의원은 “12일 예정된 행감이라 시의원들이 준비가 덜된 상태다. 제대로 된 질의가 이뤄질 수 없다”면서 “오늘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대했다.그러면서 “12일 예정된 행감을 당일 오후에 갑자기 해달라는 것은 시의원은 들러리로 고개나 끄덕이라는 뜻이냐”며 강한 어조로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시의원들의 반대로 화백컨벤션센터 행정사무감사는 예정대로 12일 열리게 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