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인들은 잔치나 제사 때 주로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제12회 신라학국제학술대회가 오는 14일 경주 교원드림센터 대강의실에서‘신라의 食문화’라는 주제로 개최된다.경주시는 그동안 신라학 연구에서 미진하게 다루었던 분야에 대해서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그에 대한 발전을 모색해 왔고, 이번 학술대회는 그 일환으로 신라 음식의 학술적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신라의 먹거리, 식도구, 절기음식과 제례음식, 음식문화 교류 양상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식문화를 비롯한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가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신라의 식문화에 대해 열띤 발표와 토론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발표는 전통식생활문화연구소 김상보 소장의‘통일신라인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정의도(한국문물연구원 원장)-통일신라의 식도구 연구 △배영동(안동대 교수)-신라의 의례음식: 의례를 통한 음식 이해 △이희수(한양대 교수)-중동과 신라의 고대 식문화교류 △김현희(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실장)-고고 자료로 본 고대 음식문화 △王仁湘 왕런샹(중국 사회과학원 교수)-고대 젓가락 배치 방향의 변화에 대한 고찰(古代筷子 放置方向的变化观察) △原田信男 하라다 노부오(일본 国士舘大学 교수)-고대일본의 식문화와 고대한국(古代日本の食文化と古代韓国) 등 국내외 연구자들의 신라 식문화 연구 발표가 이어진다.중국 사회과학원 왕런샹 교수는 ‘중국 음식 문화사’를 국내에서 발간했고, 일본 하라다 노부오 교수는 ‘일본의 식문화’ ‘음식과 대지’등 음식과 관련된 다수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주제발표가 끝나면 주보돈(경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신숙(한국전통문화대), 최정은(동국대), 김중순(계명대), 김헌석(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주영하(한국학중앙연구원), 박경희(인하대) 등 고대 음식 및 고환경, 교류사 등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종합토론을 갖는다.한편 이번 제12회 신라학국제학술대회에서는 경주 출토 와당 문양을 찍은 절편과 경주향교에서 주관한 ‘신라전래음식 경연대회’의 출품작 및 수상작 일부를 전시·시식 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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