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차문화를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축제. ‘2018 제3회 경주세계차문화축제’가 오는 15일 경주 보문호반 일원에서 개최된다.경주세계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회장 김은호)가 주최·주관하는 경주세계차문화축제는 신라시대 차문화가 살아있는 경주에서 보문호를 중심으로 찻자리를 마련해 차인들을 물론 시민들과 관광객이 한자리에서 교류할 수 있는 차문화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2016년부터 이어 오고 있는 순수 민간행사다. 지난 2회 축제 기간 동안 국내외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의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중국, 대만, 일본, 스리랑카 등 5개국이 참가해 65개의 찻자리를 선보인다.한국에서도 경주는 물론 포항, 대구, 울산, 부산, 강원도 등 폭넓은 차인들의 참여로 다채로운 찻자리가 마련된다.이날 한국차·일본차·중국차 시연, 중국차 장취호 연출 등 전통다례 시연행사 등과 가야금(김채연, 고민지), 대금(박종현, 우혜원), 타악(서하은), 태평소(김민우), 피리(변창진), 해금(김민지, 이지인, 치소영) 등 전통공연이 더해져 축제의 품격과 분위기를 더해준다.또 도예, 자수, 천연염색, 한지공예 등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 및 판매 부스도 한 켠에 마련돼 있어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이번 경주세계차문화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온 해외 참가자들은 모두 54명이다. 해외 참가자들은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와 평상시 접하지 못한 유명한 차와 찻자리를 선보이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각국의 차문화를 알리기 위해 나선다. 한편 경주세계차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한국을 방문한 해외참가자들에게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한다. 오는 14일 화랑마을 정자에서 펼쳐지는 전야제에서는 한국차 시연과 한국전통음악 공연, 차회가 진행된다. 또 축제 다음날인 16일은 경북 청도군 ‘명전요’를 방문해 도자기와 말차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17일에는 불국사·석굴암·첨성대를 관람 후 안압지에서 차회를 가지며 친교의 시간을 나누게 된다.김이정 운영위원장은 “민간 행사로 진행되다 보니 재정적인 면이 가장 힘들다. 당일 손님께 차를 내어 드리는 인원의 한계 때문에 무한정 티켓을 판매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봉사하는 마음으로 차문화를 이끈다는 마음으로 축제에 참가해주신 국내외 차인들게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경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새로운 요소를 가미해 경주세계차문화축제를 경주 보문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5일 보문호반에 오셔서 편안하게 세계 차 문화를 즐기며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값진 시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바쁜 일상 속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달래줄 힐링의 축제. ‘경주세계차문화축제’는 차인들에게는 차문화 교류를 위한 장이, 국내외 관광객과 지역민들에게는 세계 다양한 차문화를 직접 경험해 볼 소중한 기회가 될 예정이다.티켓예매 및 문의처는 아사가 차관 (054)74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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