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 인근 지역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환경방사능 분석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성원자력본부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 용역을 맡은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지난 28일 ‘2017년도 월성원자력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결과 설명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설명회는 지역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남면 월성스포츠센터 2층 강당에서 열렸다
경북대 연구소 김홍주 교수는 이날 설명회에서 “월성원전 인근 5개 마을 주민대표와 공동으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역에서 검출되는 방사능농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연구소는 2017년 월성원전 주변 방사선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토양, 식수, 채소류 등 육상시료와 바닷물, 어류 등 해양시료 등 총 777여 개 시료를 직접 채취해 방사능 농도를 분석했다. 특히 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월성원전 인근마을인 양남면 나아리, 나산리, 읍천1, 2리, 양북면 봉길리 등 5개 마을 주민대표와 연구소가 공동으로 4월과 10월 주민관심시료 5종 40개를 별도로 채취해 방사능 농도를 분석했다.조사 결과 삼중수소의 경우 주민관심시료인 읍천1리 음용수에서 최대 13.1Bq/L이 검출됐다. 연구소측은 이는 연간 섭취한다고 하더라도 일반인 선량한도인 1mSv/yr의 약 1만분의 2(0.0172%)로 인체의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치라고 밝혔다.또 연구소는 지난해 원전 인근 표층토양, 해수, 어류 등에서 미량으로 검출된 세슘137(Cs-137)은 과거 대기권 핵실험에 의해 전국에서 검출되는 수준이며 원전 가동에 의한 영향이 아니라고 설명했다.한편 월성원자력본부는 이번 경북대 연구소에 의뢰한 조사용역과는 별도로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에 따라 주변지역 2900여 개 환경시료를 채취해 방사선환경 조사 및 방사선환경영향평가를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