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야디어~차 어기야디어~차’ 단원들이 공연을 앞두고 흥겨운 가락에 맞춰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극단에밀레(단장 이애자)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오후 8시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우리하나되어 4번째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 ‘여서부터’는 석탈해의 이야기를 극중극으로 놓고 아진포 사람들의 갈등과 화합, 그리고 상생을 통해 미래에 대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극을 통해 석탈해의 일대기는 물론 연극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엿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1956년 창단된 극단에밀레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1957년 ‘마의태자’ 창단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40여 편의 수준 높은 공연을 꾸준히 선보이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감동과 위안을 전하고 있다.
이애자 단장은 “경주의 수많은 유적과 유물들에 담긴 전설과 설화를 극화해 경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신라 천년의 숨결을 들려주고자 지난 2015년부터 ‘우리하나되어’라는 타이틀 아래 순수 음악극 공연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극에 대해 “제4대왕인 석탈해는 먼 곳에서 온 이방인이지만 아진포에 당도해 성장했다. 석탈해의 이야기가 시작된 아진포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의 다툼과 지혜가 어우러진 연극이다”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하나되어 공연이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길 기대하며, 신라의 역사와 문화, 정신을 소중히 여기고 연극을 통해 계승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