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이 민선7기 출범 이후 첫 읍면동장과의 회의에서 행정 최일선에서 주민에 대한 봉사자이자 목민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주 시장은 “관리는 누구든지 할 수 있지만 지방 수령은 아무나 할 수 없다”는 목민심서의 내용을 언급하며 “지역 주민과 직접 대면하면서 높은 기대와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읍면동장은 목민관으로서 남다른 소명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주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태도와 마음가짐이 요구 된다”고 했다. 주 시장의 이 같은 당부는 소통과 공감이 없이는 지역사회가 업그레이드 될 수 없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읍면동장들이 행정 최일선현장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의 조력자로서 권위와 형식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에 정성과 진정성을 갖고 행정에 임해 달라는 주문일 게다. 그동안 기초자치단체의 행정 최일선 기관인 읍면동사무소는 본청부서 중심의 조직 환경에서 한발 물러난 기관으로 여겨져 왔으며 책임자인 일부 읍면동장들 조차도 자신이 요직에서 밀려났다는 인식을 하곤 했었다. 읍면동사무소는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행정조직이다. 주민들로부터 지역현안은 무엇인지, 무엇을 기대하는지 여론을 수렴하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는 목민관의 역할을 하는 이들이 읍면동장들이다. 주 시장이 이번에 읍면동장들에게 목민관 역할을 당부했듯이 이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 마련과 사기진작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경주시 공무원들이 어디에서 근무하던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인정을 받는다는 공직사회 내부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주 시장은 취임 후 민선7기 시정을 이끄는 방향에 대해 ‘경제 살리기’와 ‘소통과 공감의 열린 행정’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주 시장의 이러한 시정방향이 탄력을 받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1600여 명의 공직자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라 사료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