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9일 보문단지 내 우양미술관에서 지역 직장인 미혼남녀 100여명을 대상으로 ‘아모르(amour : 사랑)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음악회는 인구감소 시대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 세대가 늘어나는 가운데 사랑에 관한 음악 공연을 통해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공연을 주관한 경주시챔버오케스트라(단장 신문식)는 ‘첫사랑’, ‘환상소품집’ 등 설레임과 만남, 사랑을 테마로 한 명곡들의 아름다룬 선율을 통해 듣는 이들의 마음을 행복속으로 이끌었다.한편 낭만적인 음악 공연과 함께 우양미술관(관장 조호식)에서는 특별히 야간 개장을 통해 미술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한미용사회 경주시지부(지부장 이분자) 회원 10여명은 참가자들의 일일 코디네이터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번 공연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옛 신라시대 탑돌이를 통한 사랑 이야기가 생각난다”며 “음악과 미술을 접목한 세심한 인구 시책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