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윤병길 의장과 장동호 경제도시위원장을 포함한 10여 명의 위원들은 30일 천북면 소재 희망농원 축산(산란계)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피해 농가를 위로·격려했다.지난 12일부터 폭염특보가 18일째 발효되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산란계 폐사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희망농원에서만 1일 1300여 수 이상으로 30일 현재 4만여 수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폭염대책으로 비상근무와 함께 폭염 폐사 방지제(비타민제)공급, 계사 내 수분 및 온도조절을 위한 환풍시설 지원, 경주소방서와 함께 진입 도로부에 살수차를 운영하는 등 폐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희망농원은 1961년 국가정책사업으로 시작해 총면적 48만2186㎡에 산란계 24호 49만6000수, 한우 3호 110두를 사육하고 있다. 그러나 노후 시설이 많아 악취 및 수질오염 등으로 평소에도 민원이 반복되고 있는데다 폭염이 겹쳐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이날 희망농원을 방문한 윤병길 의장은 “집행부와 협의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 재산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농가의 폭염시설관리와 축사 진입도로 물 뿌리기, 비타민제를 추가로 공급하는 등 축사 온도를 낮춰 폭염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열악한 노후화 시설로 거주민들이 불편을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 및 집행부와 지혜롭게 협의해 대책 마련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