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장석주(시), 유리(그림) / 출판 : 이야기꽃 / 총 32쪽 / 12,000원[줄거리]‘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 있을까?’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 있을까?’ 대추가 가을이면 영글어 붉고 둥글어진다는 당연함에 질문을 던지는 순간, 태풍과 천둥, 벼락치고 무서리 내리고, 땡볕이 쏟아지고, 초승달이 빛나는 여러 날이 지나는 시간 속에서 대추가 계절을 등에 업고 영글어져가는 모습들을 세밀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자연의 시련 속에 견뎌낸 놀라운 존재가 된 대추는 자연의 모진 변화 속에 세월의 축복을 받은 귀한 존재가 됩니다. 나아가 그 모든 것과 인연을 맺은 관계 속의 존재가 됩니다. 어느 것 하나 저절로 변하는 것 없이 자연이 주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농촌의 모습도 변하는 것을 더불어 표현한 그림책이다.  [이 책을 읽고] ‘대추 한 알’이 태풍이 불고, 천둥, 벼락이 치고, 무서리 내리고, 땡볕이 쏟아지고, 초승달이 밝게 빛나는 계절속에서 보지도 느끼지도 못하는 매 시간 안에서 자연의 시련을 이겨나가며 대추가 영글어져 가는 모습은 보잘 것 없는 작은 열매조차도 저절로 되는 것 있었던가? 라며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느껴지게 만들어 준다. ‘고난이 남기고 간 열매’라는 어떤 이의 표현처럼 붉게 물들어 영글어져가는 열매는 그 자체만으로도 축복이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는 계절 속에 한해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 또한 같은 시간 속에 있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대추 한 알’ 의 내용속에 있는 이야기는 짧은 시구와는 대조적으로 많은 자연의 이야기, 우리의 삶의 이야기를 빗대어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여 더욱더 정겹게 느껴지는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듯하여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경주지회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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