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루이제 린저, 번역 : 전혜린 / 출판 : 문예출판사 / 총 352쪽 / 9000원
[줄거리]1950년에 발표된 독일작가 루이제 린저의 장편소설이다. 여주인공 니나를 18년간 사랑한 슈타인의 편지와 일기를 니나의 언니인 화자(나)가 읽는 방식을 통해 독자는 니나가 살아온 지난날의 이야기를 듣는다. 한편 간간히 들려오는 그들의 대화로 지금의 니나를 만나게 된다.집요한 슈타인의 사랑, 나치즘에 반대하여 투옥되기도 하며 순간의 사랑으로 낳은 아이,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결혼 생활, 자살 시도까지 했던 파란만장한 그녀의 삶을 대하는 화자는 자신의 안정된 삶을 돌아보게 된다. [이 책을 읽고]니나는 잊지 못할 캐릭터이다. 그녀의 열정은 여성들의 로망이지 않을까. 그녀는 찾아온 삶을 피하는 법이 없다. 조우하고 껴안는다. 한때는 죽음을 선택할 정도로 뒤흔들리면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녀의 궁극적 대상은 사랑도 안정도 아니었다. 삶 자체였다. 사랑이 왔을 때 사랑을 했고 자식이 생겼을 때 책임을 다했고, 정치의 부름에 비겁하지 않았다. 결혼의 요구 앞에서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그렇게 오롯이 삶을 살아내고 싶다. 예쁘지 않아도 다시 돌아보게 되는 그녀처럼. - 북리더 회원 허인주 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