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지역에 신설 아파트 증가와 입주에 따라 인구가 늘고 있는 반면 교통, 교육, 주거환경, 복지 등의 기반시설은 부족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덕규 경주시의회 의원은 24일 제2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앞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지적하고, 향후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경주시의 관심과 실천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몇 해 전부터 시작된 대규모 아파트 건설 사업이 마무리 되면서 입주를 시작, 최근 약 한달 남짓한 동안에 500세대, 1000여 명의 인구가 전입을 신청했다”며 “이들은 대부분 울산지역에서 외동으로 전입해 와 경주시 인구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는 교육환경 열악 등으로 인근 지자체로 인구가 유출되는 경우는 많았으나 이번처럼 외동지역이 입지조건 및 주변 환경변화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건립된 것은 인구증가에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 의원은 “타 지자체에서 전입한 지역민들의 첫마디가 매우 우려스려운 내용이 많다”면서 “주 통행도로변 인도 부재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당하고 가로등 및 보안등 부족으로 야간통행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울산에서 전입 온 주민들은 울산과의 경계구역인 모화만 지나면 확연하게 차이나는 주민편의시설과 주거환경에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경주시가 남경주IC 개통이후 획기적으로 개선된 접근성, 최상의 골프 환경, 다양하고 흥미 있는 등산로 등 많은 장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외면 받는다면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이에 따라 최덕규 의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소해 주거지역으로 인정받는 외동읍을 만들어 가는데 경주시의 많은 관심과 실천을 당부한다”면서 “주민이 꼭 필요로 하는 기반시설을 하루빨리 갖춰 많은 인구가 경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