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남 해녀들의 아름다운 물질이 미담이 되고 있다.
최근 양남면 읍천리 일대는 주상절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 해안가와 주변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지난 2월부터 양남면 해녀회(회장 신황숙)를 비롯한 지역 어촌계 해녀들이 솔선수범, 아름다운 바닷가 만들기에 나섰다.
특히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을 앞둔 지난 12일 양남면 해녀회원들은 삶의 터전인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바닷가 정화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양남면 해녀회 신황숙 회장은 “각종 쓰레기로 바다가 오염될 수 있고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주상절리 인근의 쓰레기를 보며 가슴 아팠다”면서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양남을 만들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정화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경주시수협 하 원 조합장은 “해녀들의 마음처럼 바다가 늘 깨끗하고 아름답길 바란다”면서 “회원들 삶의 터전인 바다 살리기에 조합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다의 인어공주들답게 바다를 지켜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남면 해녀회는 지난 2017년 9월 수협중앙회 클러버봉사단과 함께 성게와 불가사리를 구제하고 바닷가 쓰레기를 수거해 연안어장 환경개선에 나서는 등 지역 어업인과 유대관계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