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우천으로 취소됐던 고분 영화콘서트 ‘인사이트 영화기행’이 오는 28일 봉황대 뮤직스퀘어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이 후원하는 도심 속 영화화콘서트로 인문학(人)과 Site(장소, 문화), Sight(통찰)을 합쳐 만든 인사이트 영화기행은 ‘다양한 세상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는 주제를 품고 있다. 이날 행사는 봉황대 고분을 배경으로 야외 영화상영, 음악공연, 문화토크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개그맨 김경식 씨가 사회를 본다. 먼저 아일랜드에서 만든 ‘원스’가 상영된다. ‘원스’는 아일랜드 독립·음악영화로 홈비디오 느낌의 정제되지 않은 화면을 느낄 수 있다. 아일랜드의 더블린을 배경으로 ‘원스’는 아이와 남편과 별거 중인 여자, 음반계약을 목표로 하는 남자가 음악으로 소통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2007년 개봉한 ‘원스’는 영화라는 느낌보다 마치 콘서트에 온 듯한 느낌을 주며 전체 관람가로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다. 이어 가수 하 림의 음악 공연과 여행작가 김남희 씨의 문화토크가 이어져 더운 초여름, 가족과 함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맛 볼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이트 영화기행은 경주프리마켓 봉황장터와 함께 준비한 행사로 영황 상영으로 다른 국가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국제문화 교류에 의의가 있다”면서 “프리마켓뿐만 아니라 영화콘서트를 통해 관광객이 도심에 오래 머물러 도심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봉황대 뮤직스퀘어의 무대와 장비를 사용해 예산절감 효과도 크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영화기행은 우천 시 서라벌문화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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