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 자연환경이 깨끗한 경주의 건강순위가 전국 지자체 중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관계기관의 분석과 제대로 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한림대 사회의학연구소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2016년 지역사회 건강순위’ 발표에 따르면, 전체 사망률 등을 종합 평가한 ‘건강결과’에서 경주시는 253개 지자체 중 247위를 기록해 경주의 건강수준이 타 도시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행위 등 5개 부문을 분석한 결과 ‘건강결정요인’이 182위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특히 이 연구소가 2008년 당시 조사한 경주시 순위인 건강결과 79위, 건강결정요인 44위보다 크게 떨어져 지난 8년 사이 경주시 건강이 큰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연구소 조사는 전체사망률과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률 등 2개 부분으로 나눠 분석한 ‘건강결과’와 건강 행위, 보건의료 자원과 서비스, 사회·경제적 요인, 물리·환경적 요인, 정책적 요인 등 5개 부문의 ‘건강결정요인’을 분석한 것으로 시민이 느끼는 주관적 건강수준과 경주시의 물리적 건강 환경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조사결과 자신의 건강이 양호하다고 응답한 비율인 ‘주관적 건강수준’은 31.1%에 그쳐 253개 지자체 중 253위를 기록해 시민들 스스로 건강에 대한 불안 또한 적잖은 것으로 보여 진다. 이 같은 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은 지역사회 내 벌어지는 크고 작은 현상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지역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소통과 화합, 공존의 부재가 그 원인일 수도 있다. 건강결정요인 5개 부문 중에는 33위를 차지한 ‘보건의료자원과 서비스’를 제외한 나머지 4개 부문 모두 하위권을 기록해 지역사회의 건강수준이 물리·환경적, 제도적, 시민의 생활패턴 사이에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정책적 요인을 결정하는 지표인 복지예산 비중 22.5%, 보건세출비중 1.25%, 보건소 인력 비율 8.1%, 재정자주도가 60.9%로 전국순위 251위를 기록해 경주시 차원의 새로운 시민건강정책 수립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자체의 건강순위는 지역사회 각계각층간 관계와 개인의 생활만족도, 지역의 성장가능성, 사회시스템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지역의 역량 또한 높아 질 수 있다. 관계기관은 현재 처해있는 경주의 건강순위를 간과하지 말고 지역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건강 위해요소를 조사해 이를 근절하는 정책을 서둘러 수립하길 바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