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고(교장 강대춘) 야구부는 11일부터 서울 목동야구장서 개막되는 제73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출전한다. 경주고는 지난 7일 포항야구장서 펼쳐진 경상권 B조 마지막날 도개고와의 경기서 16대2,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5승 1패를 기록한 제주고, 포철고에 이어 막차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조선일보사와 대한야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23일까지 열전에 돌입하게 되는데 지난해 우승팀 배명고를 비롯해 주말리그 후반기 권역별 1위팀인 충암고, 휘문고, 시흥 소래고, 경북고, 포철고, 제주고 등 총 40개 팀이 출전해 지역과 모교의 명예를 걸고 우승컵을 가린다. 1992년 이 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던 경주고는 12일 낮 12시 서울 목동야구장서 지역의 라이벌 포철고와 1회전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이번 대회는 조선일보사 홈페이지(http://www.hsbaseball.kr/main_bd.htm)를 통해 문자생중계된다.경주고는 지난 5월 전국대회인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아깝게도 신일고에 5대6으로 석패한 바 있다.한편 경주고 야구부는 1982년 창단 이래 1989년 제23회 대통령배 대회에서 당시 정경훈(현 경주고 감독), 최익성(전 삼성라이온즈 선수), 박인구, 천우광 등을 앞세워 준우승을 한 바 있다. 2003년 제37회 대통령배 대회에서도 김무학(두산베어스), 김무성, 전준우(롯데자이언츠), 정명현을 앞세워 또다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08년 해체 이후 2013년 재창단된 이듬해 2014년 제42회 봉황대기 대회, 2015년 제69회 황금사자기 대회, 2016년 제44회 봉황대기 대회 등 3년 연속으로 8강에 진출하면서 화랑야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