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센터장 장성우)는 9일 한빛아동병원(대표 조성범)과 고려인 아동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고려인 아동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의료진료 지원과 진료의뢰 시 적극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한빛아동병원은 고려인 아동들이 문제없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려인동포의 안정된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는 고려인 아동들이 병원 내원 시 통역서비스를 제공, 아이들의 진료가 문제없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성범 원장은 “독립유공자지만 정작 고려인들에 대한 혜택이 미비한 수준이기에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서비스만큼은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려인동포들이 마음 편히 살아갈 수 있도록 의료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장성우 센터장은 “지역에만 6000여 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지내고 있고 아동들만 해도 5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려인 아동들이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전국의 고려인 동포는 6만여 명으로 추정되며 경주지역에는 약 6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