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민선7기 주낙영 시장체제와 제8대 경주시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주낙영 시장은 취임식에서 “사람을 중심에 두는 따뜻한 행정, 깨끗하고 신뢰받는 행정으로 긍정과 행복의 씨앗을 심겠다. 경주사회를 발목 잡았던 폐쇄주의, 연고주의에서 벗어나 열린 마음과 포용의 자세로 함께 나아가자”고 주문했다. 주 시장은 지금 경주사회에는 신뢰와 열린 마음, 포용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여 진다.
그동안 경주는 역사문화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전적 논의와 협력이 아닌 배타적이고 눈앞에 이익만 추구하는 풍토로 인해 지역의 경쟁력은 점점 퇴보하고 말았다. 시대가 급변하고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한 시점에 무엇보다 지역의 역량을 모으는 구심점이 요구된다. 6.13지방선거를 통해 출범한 제8대 경주시의회도 전반기 의장에 윤병길 의원, 부의장에 김동해 의원이 선출돼 앞으로 2년간 경주시의회를 이끌게 됐다.
윤병길 의장은 “함께 다가가는 의회, 화합된 의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시민을 위한 일에는 아낌없는 협조로 시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의장은 약속대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의회상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특히 이번에 출범한 제8대 경주시의회는 과거 자유한국당 일색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4명이나 진출한 만큼 윤 의장은 정당을 초월해 지역민과 경주발전을 위하는 큰 목표로 의회의 역량을 하나로 만드는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정을 펼쳐야 할 경주시와 민의를 수렴해 의정활동에 반영하는 경주시의회가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면서 발전적 경쟁 관계가 된다면 경주사회에 지금보다는 더 나은 긍정적인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경주시와 경주시의회는 경주라는 수레를 지탱하며 굴러가는 두 바퀴와도 같다. 두 바퀴 중 하나라도 그 역할을 못하거나, 두 바퀴가 서로 균형을 잡지 못한다면 경주의 미래는 결코 희망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을 두 기관은 꼭 주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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