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제조업체들이 경기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경주상공회의소(회장 최순호)에 따르면 지역 주요 제조업체 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기업 BSI 전망치가 76으로 나타났다. 이는 BSI 평균 100에 못 미치는 것으로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기준치 100이하에서 머물러 장기간 경기침체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지역 제조업체들의 경기침체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최근 미·중간 보복관세로 시작된 무역전쟁이 세계경제는 물론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역 제조업체들은 고비용·저효율 생산구조와 고착화된 대립적 노사관계가 수출경쟁력을 더욱 떨어뜨렸다. 또한 주 52시간 근무제와 최저임금제도 시행 등 고용환경 변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지역 업체들의 경우 3/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생산성 악화에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의 수출성장세가 한풀 꺾이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중국시장의 점유율이 매년 하락하고 내수시장에서 수입차들의 공세에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기업체들은 경기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변화된 고용정책으로 인한 기업의 충격과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투자 활성화를 위한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효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