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극단은 `해방의 서울`을 오는 7월 18일 오후 7시30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제9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9개의 시도국립극단이 준비한 릴레이형 연극이다. 일곱번째로 펼쳐지는 해방의 서울은 연출가 박근형의 최신작으로 일제강점기 영화촬영지에서 벌어지는 몇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친일을 조롱하고 풍자하는 작품이다.해방이 된지 7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친일잔재. 연극은 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는 일상을 보여줌으로써 아직도 풀지 못한 역사적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또한 인물들의 어리석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통해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며 마냥 웃을 수만 없는 씁쓸함 마저 안겨준다.일시 : 7/18(수) 오후 7시30분 장소 :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 비용 : 전석 5,000원 (90분)문의 : 경주예술의전당(1588-4925) [시놉시스]
1945년 8월 어느 화창한 날창경원 동물원과 그 옆, 춘당지 연못을 배경으로 문예영화(선전영화) <사쿠라는 피었는데>를 촬영하는 조선 최고 배우들과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예술에 대한 장면이 펼쳐진다.오늘 촬영은 춘당지에서 비극의 주인공들이 빠져죽는 마지막 장면을 남기고 있다.배우들은 이번 일만 마치면 다음 영화촬영지인 만주에서 낭만을 즐기게 된다는 희망에 들떠 있다.그런데 갑자기 라디오에서 일왕의 ‘무조건 항복선언’이 들려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