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은 1820년 인도의 봄베이 지방에서 성행했던 민속 경기인 푸나(Poona)에서 기원돼 영국에서 체계를 잡힌 걸로 알려진 라켓 종목으로 전신운동, 신체접촉이 없는 신사적인 운동, 현대인에 알맞은 스트레스 해소 운동 등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연유로 대중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라켓 종목이 됐다.
경주에도 30여 개의 배드민턴클럽이 각 학교 체육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 클럽 중 화랑배드민턴클럽(회장 정태복, 이하 화랑클럽)은 가장 활발한 클럽 중 하나로 회원들은 매일 황성초 체육관에서 땀 흘리고 있다.
화랑클럽은 2001년 경주클럽에서 분리해 창단됐고 현재 1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매일 새벽반(오전6시~8시)과 저녁반(오후8시~10시)을 운영하고 있으며 20대 회원부터 70대 후반의 회원이 활동하는 만큼 연령대의 폭이 넓은 클럽이다.
과거 축구, 족구, 야구 등 다양한 운동을 즐겼다는 정태복 회장은 “배드민턴은 남녀노소가 구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죠. 실내 운동으로 계절과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즐길 수 있어 야외 운동보다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라며 배드민턴에 대해 설명했다.
화랑클럽은 친목을 위해 매월 월례회도 갖고 있다. 이들은 월례회에서 자체 경기를 통해 서로의 실력도 확인하고 친목도 다지고 있다고 한다.
정 회장은 “평소는 30여 명의 회원들이 운동을 하러 오고 월례회에는 6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합니다. 이때 자체 경기를 통해 실력 향상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죠”라며 친목과 실력향상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원들 실력 향상을 위해 위덕대에서 코치를 영입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레슨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원들의 열정과 관심으로 다수 대회에서 입상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실제 화랑클럽은 2005년 경주시 한마음배드민턴대회 종합우승을 시작으로 경주시장기 배드민턴대회 종합우승 4회, 경주시 배드민턴연합회장기대회 종합우승 5회 등 지역 배드민턴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경주 대표클럽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타 지역에서 개최되는 전국 대회에서도 활약하고 있다고.
화랑클럽에서 6년간 총무를 맡기도 했던 이택렬 씨는 “경주시배드민턴협회에 회비를 납부하고 있는 회원만 1200여 명에 달하고 30여 개의 클럽이 있습니다. 화랑클럽은 회원수, 입상 경력, 분위기 등 경주 어느 클럽에 비교해도 아쉬울 게 없는 최고의 클럽이죠”라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생활체육 배드민턴은 혼성복식, 남자복식, 여자복식으로 많은 활동량이 필요한 단식 경기가 없어요. 대신 서로 간의 신뢰와 배려, 팀워크가 무엇보다 필요한 경기입니다”라고 말했다.
회원들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배드민턴을 배우고 싶으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라며 화랑클럽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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