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에서 운영하는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은 지난해 제20회 동리문학상을 수상한 장편소설 「바느질하는 여자」 김숨 작가<인물사진>를 초청해 오는 9일 오후 2시 동리목월문학관에서 문학 특강을 실시한다. 김숨 작가는 데뷔 이래 사회의 이면에 짙게 드리운 그림자와 그런 사회에서 망가져가는 관계를 특유의 잔혹한 이미지와 환상적 기법으로 구현한 소설세계로 주목 받고 있다. 주제를 향해 나직하지만 집요하게 나아가는 문장은 김숨 작품의 또 다른 든든한 축이 되고 있다. 지난해 동리문학상 수상작인 「바느질하는 여자」에서 손가락이 굽고 눈이 흐려져도 바느질을 멈추지 않는 절대 고독 속 묵묵히 누빔질을 해 가는 모습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된다.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측은 “김숨 작가의 특강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잃어버린 소중한 것에 대해 되살리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숨 작가는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나 대전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느림에 대하여」와, 1998년 ‘문학동네신인상’에 「중세의 시간」이 각각 당선돼 문단에 등단했으며 2006년 대산창작기금을 수혜했다.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허균문학상,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동리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성은 인정받았으며, 저서로는 소설집 「투견」, 「침대」,「간과 쓸개」, 「국수」,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당신의 신」과 장편소설 「백치들」, 「철」, 「나의 아름다운 죄인들」, 「물」, 「노란 개를 버리러」,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바느질하는 여자」, 「L의 운동화」, 「한명」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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