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서장 배기환)는 31일 신한은행 경주지점에서 서장, 수사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은행 직원 김민경 씨에게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감사장을 전달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피해자 A씨(27, 여)가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로부터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다는 전화를 받고 1500만원을 이체했다. 그러자 입금 10분 만에 인출책이 신한은행 창구에 방문해 피해금 전액을 인출하려 했다. 이에 창구직원 김민경(29, 여)이 인출책에게 ‘입금자가 누구냐’고 물어보니 말을 더듬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여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 인출책에게 ‘입금자 확인을 위해 시간이 소요되니 자리에 앉아 기다리라’고 한 뒤 피해자와 통화해 보이스피싱임을 인지시켜 지급정지 및 경찰에 신고하는 등 피해금 유출을 예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