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원(원장 김윤근)은 지난 18일 경주시민과 관광객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주읍성 이야기 투어’ 현지답사를 실시했다. 경주읍성 이야기 투어는 경주향토문화해설사가 동행해 재미있고 유익한 설명을 들으며 답사하는 프로그램이다. 답사에 앞서 김윤근 원장은 “경주읍성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온 대표적인 유적이다”며 “이번 읍성투어를 통해 역사의식을 드높이는 소중하고 값진 시간되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코스는 경주읍성 동헌의 내아 자리에 위치한 경주문화원에서 출발해 부윤이 경주부의 정치, 행정, 군사를 총괄 지휘 하던 동헌터를 지나 조선 태조의 위패를 봉안하고 망궐례를 올리고 사신이나 귀빈이 유숙하던 동경관(객사)과 태조의 어진을 모신 곳으로 추정되는 집경전을 답사했다. 이어 구 경주여중 북쪽 읍성내에 가장 잘 남아 있는 골목길을 지나 조선시대 감옥터, 일제강점기의 사찰인 구 서경사를 거쳐 옛 경주박물관(현 경주문화원)에 남겨진 성덕대왕신종을 걸었던 종각과 향토사료관을 둘러보는 코스로 진행됐다. 경주 중심지역에 있는 경주읍성은 옛 경주부의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로서 임진왜란의 격전지였으며, 조선총독부 경주박물관 등 근·현대로 이어지는 경주역사와 문화의 산실이자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경주문화원 측은 “경주읍성과 관부에 관한 책을 발간하며 자료로서 원천 콘텐츠를 마련했다면 이번 경주읍성 이야기 투어는 그것을 연계·활용하기 위한 콘텐츠다”라며 “현재 경주향토문화해설사회의 재능기부로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내년에는 체험 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더 보강해 실시할 예정이다”고 뜻을 밝혔다. 경주문화원이 주최하고 부설경주향토문화해설사회가 주관한 경주읍성 이야기 투어는 경주읍성유적과 문화재를 활용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경주의 새로운 관광자원을 알리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행되고 있다. 투어는 11월까지 매월 3째 토요일에 진행되며 2차 투어는 6월 16일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투어신청 및더 자세한 문의사항은 경주문화원 홈페이지(www.gjucc.or.kr)나 전화(054-743-718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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