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여중(교장 이 진) 1학년 학생 91명은 지난 15일 국립등대박물관에서 진행된 진로체험캠프 ‘등대 올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학생들은 등대의 역사, 기능, 조향 원리 등을 학습하고 호미곶 등대 모습으로 모형을 만드는 제작활동을 했다. 이어 직업체험교육 ‘나도 큐레이터’를 통해 실제 박물관 큐레이터의 활동을 배우고, 팀 별로 전시 기획과 발표 활동을 하는 등 구체적인 큐레이터 업무를 체험했다.이번 프로그램은 우리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참가학생은 “예전에는 등대를 단순히 바닷가의 풍경으로만 느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과 어촌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공무원은 “진로와 연계된 체험을 위해 단위학교가 감당하기 어려운 예산을 담당 행정부처에서 지원하는 등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의 보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등대올래’ 프로그램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후원하고 국립등대박물관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