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간식으로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제 일부가 됐어요” 경주 프리마켓 ‘봉황장터’에는 건강한 간식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공주네 수제청’. 과일을 사탕수수원당에 절여 만드는 수제청과 다양한 간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공주네 수제청’의 대표 정경애(44) 씨는 결혼 전 옷가게를 운영했다고 한다. 결혼 후 육아를 하던 중 답답한 마음에 시작하게 된 수제청 만드는 일이 이제 그에게는 일부가 됐다고. “2년 전 우리 아이들에게 일반적인 간식보다 좀 더 건강한 간식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수제청 만드는 것을 시작하게 됐죠. 그러다가 주변 분들의 칭찬에 힘입어 정식으로 배우고 판매도 하게 됐어요. 요즘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분위기도 한몫한 거 같아요” 건강한 간식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공주네 수제청’에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레몬블루베리청, 레몬과 자몽을 함께 넣은 레자몽청, 백향과파인청, 또 다양한 제철과일로 담은 식초와 건조칩들이 준비돼 있다. 과일 건초칩의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건초칩을 시원한 물에 넣어 마실 수도 있고 따뜻한 물에 넣어 과일차처럼 마실 수 있어서 손님들이 좋아하세요. 특히 제주산 비트 건초칩은 비트를 말려서 9번 볶아내는 작업을 해야 해서 애착이 많이 가고 인기도 많아요” 정경애 씨는 비트 건초칩이 손이 많이 가는 만큼 매력이 있다고 했다. 제주산 비트만 사용한다는 그는 비트 고유의 붉은 색을 띄고 구수한 맛을 내는 비트 건조칩은 한 번 맛본 분들이 계속해서 찾게 되는 인기 상품이라고 한다. “손님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야 재구매로 연결될 수 있거든요” 손님들에 대한 신뢰를 최고로 여기는 정경애 씨는 ‘봉황장터’에 2017년 초부터 합류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당시 10개 남짓한 팀이 있을 때와 현재는 많은 것이 바뀐 거 같아요. 그때는 규모도 작고 매출도 적었지만 셀러들끼리 오순도순 정을 나누는 재미가 있었죠. 물론 지금은 규모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지만 초기의 모습에 대한 그리움은 어쩔 수가 없나봐요”라고 말하는 그는 “봉황장터의 모든 분들이 초심을 생각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규모가 커졌더라도 서로 더 많이 소통하고 정이 넘치는 프리마켓이 됐으면 해요”하고 희망을 얘기했다. ‘공주네 수제청’은 제철과일로 만든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간식을 매주 주말 경주프리마켓 ‘봉황장터’에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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