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동궁원은 지난 12일 ‘5월의 향기 & 락(樂)’이라는 주제로 ‘2018년 상반기 문화가 있는 동궁원’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문화가 있는 동궁원 행사는 우천 때문에 기존 느티나무 광장에서 동궁원 내 식물원 2관으로 장소를 변경해 오후 4시30분까지 열렸으며 밸리댄스와 팝페라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려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먼저 여성 4인조 밸리댄스팀인 ‘루이’팀에서 ‘스워드’, ‘펜베일’, ‘뿜뿜’ 등 10여곡에 맞춰 현란한 댄스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흥을 돋웠다. 이어 바리톤·테너 남성2인조 그룹인 ‘디아만테’에서 팝송 ‘can’t help falling in love’, 영화 ‘파파로티’ ost인 ‘행복을 주는 사람’, 이문세 메들리 등 가요, 팝, 클래식 등으로 구성된 6여곡의 팝페라 공연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와 함께 많은 호응을 얻었다.이날 동궁원에는 비가 내렸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벗삼아 나들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붐벼, 다양한 공연과 함께 싱그러움을 가득 안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가족과 함께 나들이 온 관람객 김모 씨는 “바리톤·테너의 클래식한 보이스로 불러주는 팝송 등을 들으니 마치 살랑살랑 불어대는 봄바람이 머릿결을 스치듯 마음속에 잠재된 아련한 감성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동궁원의 푸르른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공연으로 일상의 스트레스가 치유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한영로 동궁원장은 “많은 방문객들이 음악공연을 즐기면서 힐링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문화공연 행사를 기획해 이색 체험거리와 함께 ‘보여주는 동궁원, 문화가 있는 동궁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