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곡면 래태리 정복득(87) 여사가 지난 18일 대구 보화원 회관에서 열린 제61회 보화상 시상식에서 효행상을 수상했다.
정 여사는 20세 어린나이에 현곡면 래태리로 시집와 일찍이 남편을 여의고 홀로 시조모와 시부모를 모시는 등 효부로 칭송이 자자하다. 특히 남자들도 힘든 어려운 농사와 양잠, 가축사육 등 어려운 환경에도 정성을 다해 어르신 봉양은 물론 시조모와 시부모가 돌아가시자 옛 관습대로 3년 상까지 치렀다.
또 일찍이 작고한 시숙과 장질의 영혼까지 3대 8위의 제사를 정성스럽게 봉행하는 등 후덕한 심성으로 이웃과 일가친척에게 인정을 베풀어 오는 등 현대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에 밀양박씨 문중은 지난 2014년 열녀로 포상한바 있으며, 이번에 보화상도 수상하게 됐다.
한편 보화상은 재단법인 보화원에서 고(故) 승당 조용호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쇠퇴해가는 도의를 회복하고, 효 정신을 일깨우고자 1958년부터 매년 대구·경북지역에서 효행, 열행, 선행 공적자 30여 명을 선발해 시상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