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핫 플레이스 황리단길의 보행안전과 교통개선을 위해 일방통행 체계가 필요하다는 용역결과가 나와 추진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주시는 지난달 26일 도로통행체계 구조개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연구용역은 황리단길을 비롯해 황성동, 동천동, 성건동 등 교통혼잡이 심각한 일부 구간의 교통을 개선, 시민들의 교통과 보행편의 향상 및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됐다.용역기관은 지난해 8월부터 9개월간 경주시 시가지 교통혼잡지역을 대상으로 용역을 수행했다. 이 가운데 황리단길의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내남사거리에서 황남초사거리까지 도로의 남북축을 따라 일방통행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개선안을 제시했다.황리단길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할 경우 원활한 차량 소통과 함께 도로 양측에 보도를 설치해 보행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용역결과를 발표했다.또 황남초사거리에서 금성로를 경유해 우회하는 대중교통 노선 조정과 교통안전표지판, 노면 표지 등 교통안전시설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일방통행에 따른 기대효과로는 보행자 안전사고율이 감소되는 한편 교통정체 현상을 개선해 차량들의 통행흐름이 원활해질 것으로 분석됐다.경주시는 오는 10일 내로 최종 확정될 예정인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의견 수렴 후 일방통행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황리단길을 찾는 보행자들의 안전 등을 고려하면 일방통행 체계로 개선해야 한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객관성과 타당성을 확보한 뒤 교통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황리단길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했다. 그러나 복잡한 도로와 주차공간 부족으로 관광객과 주민들의 위험과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