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3일 남북정상회담 성공적 개최와 평화 정착을 기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경북노동인권센터, 경주겨레하나, 참교육학부모회 경주지회, 경주학부모연대, 경주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13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평화정착을 기원했다.
이들 단체들은 “한민족의 구성원이자 일원으로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을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아 벅찬 가슴과 주체할 수 없는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면서 “지난 10년간 드리워졌던 극단의 대결과 전쟁위기의 한반도를 극복할 절호의 기회가 온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또 “영원한 평화시대, 나라와 민족의 밝은 미래로, 통일시대의 길로 향하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되길 기원한다”고 기대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정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회담 △사문화된 7.4남북공동성명,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다시 살아 잘 이행되게 하는 회담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계기가 되는 회담 △이념과 제도를 넘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활발한 교류와 왕래가 이뤄지는 계기가 마련되는 회담이 되길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