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주농협(조합장 김병철)과 산내농협의 합병이 가결됨에 따라 향후 시너지 창출을 위한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경주농협과 산내농협은 지난 15일 조합 합병투표를 실시했다. 신경주농협 조합원 3464명 중 2850명이 참여, 82.3%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찬성 1925표(67.5%), 반대 918표(32.2%), 기권 7표(0.3%)가 나왔고 산내농협은 1081명의 조합원 가운데 870명(투표율 80.4%)이 투표에 참여, 찬성 781표(89.8%), 반대 89표(10.2%)로 집계돼 최종 합병이 가결됐다.
신경주농협에 따르면 이번 자율 합병으로 정부지원자금 20억원과 농협중앙회지원자금 310억원을 무이자로 받게 된다. 정부지원자금의 경우 5년 일시상환이고 농협중앙회지원금은 3년 거치 3년 분할상환으로 농협중앙회 예치 시 적용되는 금리를 적용할 경우 연간 약 6억6000만원의 이자 수익이 발생해 조합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병으로 산내농협 조합장은 사임하고 지점장 체제로 운영된다. 5명의 감원도 이뤄지지만 정년퇴직 등을 통한 자연감원으로 별다른 진통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신경주농협 이사회에 2명의 산내농협 측 인원이 등록하게 된다. <사진>
김병철 조합장은 “이번 합병은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 실현을 통해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신경주농협의 자본과 산내면의 자원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산내의 표고버섯, 곤달비 등이 신경주농협의 기존 인프라를 통해 판매돼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건천·서면·산내의 농산물 브랜드화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크고 강한 조합원을 위한 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