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동맹인 경주시, 포항시, 울산시가 올해 19개 공동추진사업과 신규 사업 등을 확정하고 상호 협력키로 했다. <사진> 3개 도시 행정협의체인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상생협의회의 정기회의가 지난 4일 경주 화랑마을 전시관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엔 최양식 경주시장,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참석해 그간 추진한 공동협력사업 경과보고, 신규 사업 및 건의사항 등 협의사항을 확정했다.
올해 공동추진사업으로는 산업R&D 분야에 동해안 연구개발 특구지정 등 5개 사업, 문화관광교류 분야는 동해안 따라 특선음식 맛보기 여행 등 10개 사업, 도시 인프라 분야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공동 활용 등 4개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신규 사업으로 저출산 문제와 결혼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세 도시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해오름동맹 알콩달콩 커플매칭을 각 도시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또 건의사항으로는 양남면과 울산 북구 도계지점 지경교차로 인도 공사에 도로 양쪽으로 해오름 업무표장과 두 도시의 디자인 캐릭터를 사용하기로 하고 인도 정비공사는 경주, 인도와 도로경계의 펜스 설치는 울산에서 하기로 협의했다.
남부지역 가뭄 대책을 위한 협력사업도 협의됐다. 지난해 울산 어전마을에 상수도 공급 협의를 해준 경주시가 양남 지경마을의 원활한 상수 공급을 위해 울산 북구 상수관로 사용 요청을 건의한데 울산시가 동의하며, 지자체 간 상생 협력 사업 폭을 한층 넓혔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양남면 지경마을 27세대의 만성적인 식수 문제 해결과 함께 수렴리 관성마을에서 상수관로 연결 시 따르는 비용 절감, 국도구간으로 굴착에 따른 차량통행 불편과 안전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