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평생학습과 가족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경주시 평생학습가족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주시는 지난달 29일 최양식 시장, 시·도의원, 평생학습 및 다문화 관계자, 기관사회단체를 비롯한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생학습가족센터 준공 및 개관식을 가졌다. 북부동 구 경주여중 부지에 새로 들어선 평생학습가족센터는 1989년 개관한 황남동 소재 평생학습시설이 노후 및 협소하고, 접근성도 불편해 늘어나는 평생학습 욕구에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선정해 2014년 건립계획 수립 및 부지를 선정하고 문화재 발굴조사와 경관심의를 거쳐 2016년 12월 착공했다. 사업비 총 95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7440㎡에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2988㎡ 규모로, 경주의 정체성이 묻어나는 한옥 골기와 건물로 건립했다.경주의 한옥건축물 중 아름다운 건축물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건축물로, 경주읍성 복원과 연계한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도심 활성화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생학습가족센터는 분야별 수업이 가능한 17개 강의실을 갖췄다. 1층에는 학습실, 요리실, 문화예절실, 무용실, 소강당 등 분야별 다양한 학습공간으로 구성했다. 2층은 대강당과 음악실, 홈패션실을 비롯해 언어발달, 유아놀이, 집단상담 등 가족복지를 위한 공간이 들어서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학습하기 편리한 문화 복지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기존 황남동 시설의 5개 강의실에서 17실로 늘어나면서 브런치카페, 요리하는 남자, 줌바댄스, 여행영어, 시의 이해와 낭송 등 지난해 보다 30여 개 과목이 늘어난 80개 과목을 개설했다. 수강인원은 1100여 명이 증가한 3500명을 수용 가능해 시민들의 다양한 학습욕구에 부응하게 된다. 또 1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평생학습대학은 연령대별 특성을 고려해 3040대학, 5060대학으로 구분해 각 70명씩 140명을 모집해 교양, 경제, 인문학 등 교육을 실시한다.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강좌도 62개반 1480명을 대상으로 운영돼 연간 5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라벌문화회관에 있던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신청사로 이전함으로써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으로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 복지 문제 해결 및 지원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게 됐다. 최양식 시장은 “시민들이 평생교육의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수요와 트렌드를 반영한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이 행복한 평생학습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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