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재향군인회(회장 최귀돌)는 지난 23일 경주역 광장에서 제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서해수호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기리고 끊임없이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주 토요일 개최되고 있다. 한국전통연희회 김윤화 대표의 살풀이로 시작된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7516부대 장병들의 조총발사, 헌화 및 분향, 기념사 및 추모사, 최해춘 시인의 헌시낭송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지역 초·중·고 학생 대표 등 600여 명의 시민이 헌화 및 분향을 함으로써 조국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호국영웅들의 희생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최귀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서해 5도 중 하나라도 무너지면 대한민국의 안위는 풍전등화와 같은 운명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한 치의 빈틈도 없는 경계태세로 전장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는 서해를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양식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맞서 서해를 수호하다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고 교훈을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북한은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4월 남북정상 회담 성사 등 평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국가발전을 위한 초석이 안보라는 것을 기억하고 올바른 안보의식을 다져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최양식 시장, 박승직 시의회의장, 배기환 경찰서장, 김대훈 경북남부보훈지청장, 7516부대 임대천 대대장과 장병, 각 보훈·안보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등 시민들이 참석해 희생 장병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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