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생산량이 2003년 대비 약 73%가 급감한 가운데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사)전국오징어생산자단체연합회(회장 하원, 이하 연합회)가 재발족 해 그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전국오징어생산자단체연합회는 지난 22일 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동해안 일선 수협과 오징어채낚기연합회 등 14개 오징어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재발족했다. 현재 국내 오징어 생산량은 급감하는 반면, 중국 생산량은 50% 이상 증가하는 등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연합회는 오징어 어획량 급감에 대해 공동 대응방안 마련과 오징어 자원관리 계획을 수립·운영하고 지속가능한 생산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연합회는 2004년 중국어선의 북한수역에 대한 최초 입어 이후 작년 기준 1700여 척의 어선이 북한수역에서 남하하는 오징어를 싹쓸이해 어업인들의 피해가 막심하다고 판단, 최근 남북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수산업 협력을 통한 북한수역 조업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 연합회 측은 “중국도 북한에 입어료를 지불하고 조업활동을 하고 있다”며 “북한수역 조업을 위해 입어료 지불 또는 자원이용료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를 통해 조업이 가능해 진다면 중국어선과 경쟁, 간접적인 남획방지 효과, 불법조업 상시 감시 등 수산자원관리 측면에서도 이점이 많다”며 “4월말 예정돼 있는 남북정상회담 및 실무회담에서의 적절한 조치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원 회장은<인물사진> “전국 어업인들이 한 목소리로 미래수산을 설계하고 지속가능한 수산환경 개선, 제도개선 등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연합회 재결성을 통해 수산현안 건의 및 정책 입법 시 오징어생산자단체의 공통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수역 주업활동은 수익성의 문제 이전에 그 자체만으로도 한반도 평화 정착에 획기적인 일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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