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생들의 대화를 자세히 들어보면 비속어, 남을 무시하거나 공격하는 말, 욕설·험담 등을 많이 사용한다.  특히 여학생들 간의 학교폭력 문제 중 대표적인 문제가 언어폭력, SNS로 인한 문제 등이라고 알려져 있다. 더 심각한 것은 학생들이 이러한 문제점을 잘 의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근화여고(교장 최돈석) 학생들은 지난 26일, 학교 강당에서 ‘험담 NO, 불평 NO’라는 슬로건과 함께 ‘Stop Bad-Mouthing’ 프로그램 서약식을 가졌다. 서약식 후에는 ‘Stop Bad-Mouthing’ 손목 밴드를 착용하며 긍정적인 언어습관을 가지겠다고 다짐했다. ‘험담 그만’, ‘불평 그만’이라는 의미를 담은 ‘Stop Bad-Mouthing’ 캠페인은 최돈석 교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최 교장은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험담과 불평을 늘 하는 학생이라면 그것은 근화인으로서의 아름다운 내면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하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학생들은 험담·불만·불평·욕설을 하지 않기로 결심하며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우선 한 달 동안 ‘Stop Bad-Mouthing’캠페인을 시행한다. 캠페인 기간 동안 험담이나 불평을 하는 순간에는 밴드를 다른 손목으로 옮겨 끼고 다시 시작한다. 근화여고에서는 ‘Stop Bad-Mouthing’에 성공한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성실하게 수행한 반을 선정하여 격려한다. 최 교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긍정적인 정서를 함양하고 서로에 대한 배려심을 기르며, 감사·기쁨·사랑의 긍정적인 언어습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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