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내음 물씬,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경주 예술인들의 문화예술축제가 열린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경주지회(지회장 김상용)가 주관하는 제45회 경주예총예술제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대전시실, 소공연장, 교촌한옥마을 광장에서 4월 3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것.
더욱 다채롭고 폭넓게 꾸며질 경주예총예술제에는 문인, 미술, 음악, 연극, 사진작가, 국악, 무용, 연예예술인협회 등 지역에서 활동 8개 예술단체가 참여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로 지역민들에게 다가간다.
예술제는 크게 전시부문과 공연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전시부문에는 문인, 미술, 사진작가협회가 참여해 예술제 기간 내 경주예술의 전당 대전시실에서 시화 40점, 미술 96점, 사진 40점을 선보이며 지역민들과의 소통에 나선다.
공연부문에는 4월 3일 저녁 7시 30분에 선보이는 음악협회 회원들의 전통클래식 공연을 시작으로 5일간 릴레이 공연 형식으로 펼쳐진다.
4일(수) 오전 11시에는 연극협회 회원들이 꾸미는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놀이 마당극 ‘이바가지 똥바가지’공연이 진행되며, 5일 저녁 7시 30분에는 국악협회 회원들의 전통국악공연 ‘비형랑 시즌2’를, 6일 오후 7시 30분에는 무용협회 회원들의 ‘승무춤, 한량무, 진세춤 외 8가지 전통무용’이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7일 12시에는 연예예술인협회 회원들의 ‘어쿠스틱 공연’이 교촌마을광장에서 진행되며 시민들에게 보다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해 어울림의 장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김상용 지회장은 “경주예총예술제를 앞두고 각 협회 지부장님을 비롯한 회원들이 열정적으로 막바지 예술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재정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각 협회 간 서로 소통하며, 협회별 개성있는 공연과 전시작품을 지역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더 발전적이고 새로운 모습의 예총예술제가 되도록 더 많은 예산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개막식은 4월 3일 오후 6시 경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