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이트볼은 ‘경주’에서 출발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1982년도에 경주에 왔던 일본인 관광객이 잔디에 선을 긋고 치며 하던 것을 보고 전해졌다고 합니다. 이후 1984년도에 대한 게이트볼 연맹이 창립되면서 전국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초기에는 경주에서 전국대회도 4회 연속으로 열릴 만큼 활성화 되었는데 지금은 ‘나이많은 사람들이 하는 운동’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즐기는 사람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경주시게이트볼협회 이동호 회장은 한국 게이트볼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경주가 게이트볼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게이트볼은 페일-메일(Paile maile)이라 불리는 놀이에서 발전해 크로케(Croquet)가 됐고 크로케는 일본에서 나무로 스틱과 공을 만들어 어린이들의 야외 공놀이로 바뀌며 지금의 게이트볼이 된 것이다. 지역에는 11개의 게이트볼 분회(양북, 감포, 불국, 외동, 용강, 충효, 건천, 황성, 현곡, 안강, 산대)가 있다. 분회에 소속되어서 게이트볼을 즐길 경우 1년에 3만5000원 정도의 회비가 든다. 황성공원 게이트볼 경기장은 시민 모두에게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분회에 소속되는 것이 부담된다면 개별로 모임을 만들어 구장을 이용하면 된다. 이동호 회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게이트볼입니다. 분회에 소속되어서 활동할 경우에는 ‘스틱’만 개인적으로 준비하면 됩니다. 볼은 분회에서 준비해주니 이왕이면 분회에 소속되어 시작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타 지역의 경우 학생들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게이트볼을 즐기고, 대회에도 참가한다. 이동호 회장은 게이트볼의 매력은 5:5의 ‘팀전’이라는 것과 1경기 30분 이라는 짧은 시간에 있다고 강조했다. 5명이 한 팀이 되어 경기하는 팀전이라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하고, 30분이라는 짧은 경기시간은 주·야간에 구애받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도 있는 것이 매력이다. 또한, 10명의 선수가 10개의 볼을 가지고 점수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전략적인 요소까지 더해져 어느 스포츠 못지않게 긴장감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호 회장은 “게이트볼의 발상지인 경주에서만큼은 게이트볼이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 꼭 분회에 가입해 활동하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황성공원 게이트볼 경기장에 오면 게이트볼에 대해서 친절히 설명해주고, 조만간 체험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주시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