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주변 문화재 발굴 작업 관계자들이 통행이 금지된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하는 일이 빈번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는 월성 내부와 주변 해자에 대한 발굴 작업 현장 주변에는 출입이 제한된 오토바이 10여 대 이상이 버젓이 주차돼 있다. 첨성대와 계림 주변 등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미니카, 사륜자전거, 스쿠터, 오토바이 등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표지판이 엄연히 세워져 있다. 그런데도 평소 첨성대 인근에는 이들 오토바이에서 나오는 냄새와 연기, 소음으로 인해 관광객은 물론 아침운동을 온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매일 아침 이곳에 운동을 하러 온다는 한 시민은 “오토바이 매연과 소음 때문에 상쾌한 기분을 망치게 된다. 문화재 보호에 앞장서야 하는 국가기관이 오토바이 출입을 통제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하루빨리 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측은 “실태를 파악해 빠른 시일 내 조치를 취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문화재 발굴도 중요한 사업이지만 경주와 신라문화유산을 대표하는 첨성대를 잘 보존하는 일은 훨씬 더 중요한 일인만큼 연구소 측은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준희 시민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