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있는 사람이 부럽다. 얼굴도 모르고 젊은 사람들이 ‘오빠’라 부르는 신랑따라 연안으로 시집오게 돼 고맙습니다” “어렵게 농사지으며 산으로 들로 따라다니던 생각이 납니다. 그러나 멀리 먼저 간 오빠가 오늘도 그립습니다” 경주시보건소 힐링시티팀이 지난 14일 연안할머니 경로당에서 가진 ‘마을로 찾아가는 행복이야기’에서 나온 할머니들의 얘기다.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를 주제로 열린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 시절 즐겨 불렀던 추억 속 동요들을 듣고 따라 부르며 동요에 대한 각자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어린 날들을 회상하고 과거 속 자신을 찾아가는 마음 속 여행을 통해 심리적 평온함과 행복감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빠생각 등 6곡의 동요 노랫말을 감상하고 함께 불렀다. 어르신들은 어릴 적 기억과 어려웠던 시절, 가슴속에 남아있는 가족들을 떠올리며 행복을 만들어 갔다. 힐링시티팀 박미정 주무관은 “어르신들이 울고 웃으며 매일매일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만든 프로그램이다. 모두 행복해지는 경주를 꿈꾼다”는 소감을 말해 어르신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일상의 소중한 행복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과 긍정성을 강화해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나눔과 배려가 있는 공동체 행복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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