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조합장의 직무정지로 인한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안강농협 조합장 선거에 최덕병 후보와 권용환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후보자들은 지난 8일부터 선거일인 21일까지 13일이라는 짧은 선거기간 동안 선거운동을 펼쳐야만 한다. 이번 안강농협조합장 선거는 그동안 불법선거로 인한 폐단을 막기 위해 선관위가 후보자들이 조합원에 대한 호별 방문을 금지했다. 조합원들 만나기 위해 행사장 이곳저곳을 누벼야 하는 어려움 속에 하루하루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후보자들을 만나 안강농협조합장 출마 이유를 들어봤다.
-기호 1번 최덕병 후보 “경륜과 전문성으로 안강농협 안정시키겠다”
-출마의 변 그동안 오랫동안 농협에 근무하고 조합장 임기를 마치고 떠나 있으면서도 항상 조합을 생각해 왔다. 조합을 위해 해야 할 일을 고심하면서 나만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소통으로 안강농협이 안정 속에서 새로운 변화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조합장이 된다면? 우선 안강농협은 소통과 화합 속에서 시작해야 한다. 조합이 화합되도록 최우선 노력하겠다. 그리고 원로 조합원들을 위한 복지시스템과 여가 프로그램을 만들고 30% 가까운 여성 조합원의 참여를 유도해 농협 활성화를 이루겠다. 또한 미곡, 건조저장 시설을 자체 확충해 지역에서 생산된 쌀이 안정적으로 수매와 판매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조합원들에게 안강농협을 빠른 기간 안에 혼란 없이 안정시킬 후보자는 최덕병이 적임자라 생각한다. 전문성과 경험을 통해 투명경영을 이루고 안강농협 안정화에 힘을 쏟겠다. 믿고 맡겨준다면 농민을 위해 노력하는 농협, 부자 조합원이 되는 농협을 만들겠다.
-기호 2번 권용환 후보 “조합원 중심의 농협 만들겠다”
-출마의 변 농업에 오랫동안 종사하면서 농협과 농업에 관심이 많아 농협에 관련된 공부도 하는 등 농민과 조합원을 위해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많은 준비를 해 왔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안강농협이 조합원 중심의 조합이 되는데 노력하겠다.-조합장이 된다면? 우선 조합원 중심의 안강농협을 만들겠다. 농협은 조합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조합원의 의견을 반영하는 농협이 되어야 한다. 농협이 경제사업에 비중을 두고 활성화에 힘쓰겠다. 협동조합의 취지를 살려 공동구매방식을 적용하고 공판장 위주의 농산물 거래를 탈피해 직거래 비중을 늘리겠다.
-조합원들에게 농협은 태생적 문제점을 갖고 있다. 바로 관리자 중심의 농협이 당연하다 여기는 것이다. 이제는 관리자 중심이 아닌 조합원 중심의 농협을 만들어야 한다. 조합원이 함께 참여해 만들어가는 안강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