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야간중·고(교장 이광오)는 지난 12일 경주청년회의소 강당에서 최양식 시장,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 권혜경 경주교육장을 비롯한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학년도 졸업식 및 2018학년도 입학식을 가졌다. 입학식과 함께 열린 중학교 제41회와 고등학교 제35회 졸업식은 1985년부터 33년간 수학하던 경주청년회의소 교사에서 하는 마지막 행사로 감회가 새로웠다. 1973년에 개교한 한림학교는 성동경로당, 월성초 강당, 경주시립도서관 등을 전전하며 경주청년회의소의 반 지하 교실에서 오랜 기간 공부를 하면서 숱한 회환을 남기고, 구 경주여중 자리에 보다 쾌적한 새로운 교사를 마련하게 됐다. 이날 장구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졸업생 대표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과 한림학교에서 겪은 소중한 경험들을 담은 눈물어린 인사말은 참석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다. 이광오 교장은 “그간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기관단체, 특히 경주청년회의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하며 그간의 도움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경주청년회의소 손종렬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이 교장은 “쾌적한 배움의 공간을 새로 마련해준 시 관계자 여러분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베푼 은혜는 모래에 새기고, 받은 은혜는 바위에 새겨라’는 말을 되새기며, 경주시민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해온 한림학교가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양식 시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빛나는 한림학교가 그간 지역사회에 공헌한 업적을 높이 치하한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한림학교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림학교는 ‘문해교육’ ‘한림다웁게 봉사회’등을 통해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거의 어려웠던 시절 교육수혜의 사각지대에서 다소 소외됐던 분들을 대상으로 중·고등학교 과정을 교육하는 이번 졸업식에는 중학교 8명, 고등학교 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34명의 새로운 입학생이 또 다른 도전의 문을 두드리며 배움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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