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경주지회(이하 경주예총)를 새롭게 이끌어갈 제24대 지회장으로 김상용 지회장(음악협회)이 지난달 26일 선출됐다.
김 지회장은 “경주에서 태어나 30여 년간 음악교육과 창작활동, 그리고 연주활동 등으로 경주 문화예술의 발자취를 지켜보며 경주예총의 어제와 오늘을 몸소 체험한 경륜을 바탕으로 반세기 넘은 경주예총의 재창조를 위해 봉사하고자 한다”고 당선 포부를 밝혔다.
선거 과정에서 예술인들은 지역에서 소외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하나같은 목소리를 냈다고 한다. 김 지회장은 “지역예술인들이 소외 받지 않도록 문화재단과 정책협력으로 권익 보호와 실질적인 일들을 위해 앞장 서 나갈 것”이라며 “봉황대 뮤직스퀘어를 비롯해 상설무대 등도 예총이 함께 해 지역예술인들에게 많은 기회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경주예총예술제를 앞두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김 지회장은 “경주예총예술제는 경주예술인들의 자존심이다. 현재의 예산으로 행사를 진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관계기관과의 협의와 협조를 통해 예산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며, 경주예총예술제가 경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김 지회장은 국내외 자매도시 예술단체와 해오름 동맹 예총단체와의 교류행사를 정례화하겠다고 다짐했으며, 경주예술 출판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부활해 회원 간의 화합과 친목 도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예총 부설 자문위원을 구성해 예총 발전에 도모하고, 각 지부 상호 협력 행사를 극대화해 경주예술인들이 신바람 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상용 지회장은 당선과 동시에 앞으로 4년간 경주예총의 새로운 수장으로 경주예술계를 이끌어가게 된다. 단체장으로서 경륜과 능력이 인정 돼 신임 지회장에 거는 기대는 그 여느 때보다 크다. 앞으로 경주 예술계의 희망찬 변화와 발전을 기대해 본다.
김상용(61) 지회장은 경주 출신으로 경남대 사범대 음악과, 계명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7·8대 한국음협경주지부장과 22·23대 경주예총부지회장을 역임했으며, 제14회 경북예술상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동리목월기념사업회 이사, 경주교향악단 음악감독, 경주제일교회 아가페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