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환경부, 고용노동부는 지자체와 함께 겨울방학기간 석면 해체·제거 작업을 실시하는 1240개 학교의 석면공사 현장을 특별관리 한다. 이번 특별관리는 지난해 여름방학 때 석면제거가 완료된 일부 학교에서 석면 잔재물이 발견돼 학생들의 건강피해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관계부처는 지난달 15일부터 2월초까지 1240개 학교(경북 135개교, 경주 11개교)를 규모별로 나누어 책임부처를 지정해 전수 점검하기로 했다. 대규모 현장은 고용노동부가, 중간 규모 현장은 환경부와 지자체가, 소규모 현장은 교육부(교육청)가 각각 점검한다. 각 관계 부처는 이번 점검결과 석면해체·제거업자 또는 석면해체작업 감리인이 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작업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등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작업중지 또는 형사고발 등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석면공사가 진행 중인 학교에서는 학교장의 책임 아래 공사기간 동안 학교 석면건축물안전관리인 또는 석면 공사 관리자가 매일 공사현장을 확인하고, 일일점검표(작업장 밀폐상태, 음압기 가동여부, 감리원 상주여부)를 작성한다. 일일점검 결과, 공사현장 관리소홀로 석면 비산이 우려되는 경우 작업 중단 등 조치할 예정이다. 석면해체·제거 공사가 완료되는 2월 중순에는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석면전문기관이 학교관계자, 학부모 등과 함께 ‘석면 잔재물 조사’도 실시한다. 잔재물 조사는 겨울방학 공사 학교의 10%를 지역별로 무작위로 선정하고 이 과정에 학부모가 참여하여 조사과정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다. 교육부·환경부·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22일까지 겨울방학중 석면공사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해 전국 12개 권역별로 교육청 및 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 약 1400명을 대상으로 석면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지역은 11개 학교(산대초, 유림초, 양동초, 강동초, 모아초, 천북초, 신라중, 계림중, 경주공고, 안강전자고, 경주디자인고) 중 8개학교는 겨울방학중 완료를 할 예정이며, 3개 학교(유림초(일부물량), 천북초, 경주디자인고)는 봄방학중 작업을 할 예정이다.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쾌적한 학교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학부모 단체 및 환경단체들은 짧은 기간 1000여 개의 학교를 작업하다보니 엄격하게 공사원칙을 준수하거나 숙련된 업체를 확보하기가 어려워 부실공사의 우려도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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