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 목조 교량으로 제모습을 갖춘 ‘월정교’가 이달부터 상시 개방된다. 경주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고대 교량 건축의 백미인 월정교를 거닐 수 있도록 개방했다. 시는 오는 4월 주변 정비사업 완료 등 최종 준공에 앞서 사전 개방함으로써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이자 최고(最古)의 목조 교량인 월정교의 위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문루 2층을 포함해 전면 개방한다. 문루 2층은 향후 출토유물과 교량건축의 시대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전시관, 월정교 역사와 복원과정을 담은 영상관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한편 경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신라왕경 8대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중 가장 먼저 가시적 성과를 거둔 월정교는 2008년 공사를 시작해 2013년 교량을 복원했다. 이어 2016년 4월 문루 복원에 들어가 착공 10여 년 만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나라 고대 교량 건축기술의 백미로 교각 자체도 멋지지만 양쪽 끝 문루가 위엄 있게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은 장관이다. 특히 해가 지면 화려한 조명으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야간 월정교는 동궁과 월지에 이은 새로운 야경 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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