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외국인 범죄가 큰 폭으로 줄었다. 경주경찰서 측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지역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강력 6, 절도 14, 폭력 43, 지능 23, 기타형법 6, 특별법 262, 총 354건 이던 것에 비해 2017년에 발생한 범죄는 강력 5, 절도 17, 폭력 42, 지능 11, 기타형법 2, 특별법 130 건으로 총 207건으로 줄었다. 경찰 측에 따르면 지난해 지속적으로 교통위반 단속과 불법체류자 단속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은 면허가 없더라도 외국인 등록증만 제시하면 차량 구매가 가능한 데다 차량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대포차량 구매와 관련한 무면허·음주운전 등이 많았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지난해 외동, 성건, 황오 등의 외국인 밀집지역에 무면허 등 교통범죄 예방조치를 집중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교통위반은 줄어들었지만 강력범죄는 제자리걸음이다. 지난해 지역에서 일어난 외국인 살인 사건으로 지역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최근 외동지역은 불법체류자들은 줄었지만 지역범위가 넓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범죄가 일어나고 있어 불안하다는 주민제보가 있다. 외동읍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외국인 살인사건의 소식을 접할 때면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지금은 많이 줄긴 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외국인들이 밀집해 있었던 곳이다”며 “한 번씩 외국인들끼리 싸우는 일이 발생하면 주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언제 다시 거주 외국인들이 늘지도 모르는데 치안에 신경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 외사계 관계자는 “등록외국인은 늘고 있고 불법체류자들의 경우 수치상으로 통계를 낼 수는 없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이나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불법체류자들은 전체적으로 줄고 있는 추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민들이 더 이상 불안하지 않도록 출입국관리소, 지역방범대와 함께 지속적으로 단속해 강력범죄를 예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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