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당신은 어떤 달달한 추억을 간직하고 계신가요? 라디오에서, 혹은 길거리 리어카에서 들려오던 그 시절 그 노래. 감성적인 발라드를 통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그들이 경주에서 뭉친다. 90년대를 풍미하던 이현우, 김정민, 김형중의 ‘슈가발라더’ 콘서트 무대가 오는 30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올해 첫 한수원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우리가 행복했던 시간’. 90년대 이야기와 노래로 구성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며 잊혀진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공연이다. 또 감미롭고 달달한 보이스로 그 시절 감성을 그대로 소환해 젊은 날의 소중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현우는 1991년 ‘꿈’으로 인기를 얻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해외파 출신 가수다. ‘헤어진 다음날’,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비가와요’ 등 히트곡을 남기며 유명세를 날렸다. 한때는 실장님 전문배우로 불리며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재 음반 활동은 물론 영화, 라디오,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우리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한 겨울 추위를 녹일듯한 이현우의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가 공연의 기대감을 한껏 더 높여준다. ‘슬픈 언약식’, ‘마지막 약속’ 등 호소력 짙은 허스키한 명품 보이스를 자랑하는 김정민은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록발라더의 전설’이라 불렸던 전성기 시절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김정민은 2년 여 만의 신곡 발표 후 공연이기에 기대가 더 모아지고 있다. 그룹 E.O.S로 데뷔, 토이의 객원보컬로 활동해 온 김형중은 다양한 음반활동 및 드라마 OST곡 작업, 방송 출연과 라디오 진행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랬나봐’, ‘그녀가 웃잖아’, ‘좋은 사람’ 등 많은 이들의 마음을 녹였던 김형중의 감미롭고 담백한 보이스는 그냥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사랑, 이별, 고백으로 점철된 당신의 그 시절, 그 날을 추억할 이현우, 김정민, 김형중 ‘슈가발라더’ 콘서트를 통해 젊은 날 소중한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은 매월 마지막 주에 진행되는 대형공연으로 연이은 매진을 통해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경주문화재단과 한국수력원자력은 2016년 문화후원 협약 이후 다양한 공연 시리즈로 시민을 만나고 있다. 1월 이현우, 김정민, 김형중의 ‘슈가발라더’ 공연에 이어 2월에는 거미, 최정원, 남상일이 출연하는 국악을 통해 풀어본 ‘불후의 명곡’, 3월은 원로배우 이순재, 신구의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등이 예정돼있다. 경주문화재단측은 “이번 한수원 문화가 있는 날 2018년도 상반기 공연은 지난해 20여 차례 에 걸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며 “지역민들의 높은 수준의 문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고품격 대형공연으로 공연콘텐츠가 다양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수원 문화가 있는 날’은 오픈과 동시에 예매사이트 랭킹 1위에 연일 오르며 지역문화예술회관에서는 이례적인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며 경주시민 및 경주 소재 학교 학생 및 기업 직원은 신분증이나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전석 2만원에 관람 가능하다. 또 말발굽형태의 공연장 시설로 인한 무대의 일부가 잘려 보이는 LV석(Limited View seat)과 입석인 BS석(Balcony Standing)은 5000원. 기타 자세한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주예술의전당은 36개월 이상부터 취학 전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편안한 공연 관람과 더불어 공연장 내 관람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간제 보육실을 운영하고 있다. 경주시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 회원이면 신청가능하다. 당일예약은 안되며 선착순 15명. 시간제보육실 예약 및 문의는 경주시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054-741-555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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