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며 생각하고 땀 흘리면서 자연의 변화를 느꼈어요. 물의 소중함과 바람의 소중함도 알게 됐지요” 경주시보건소가 지난해 9월 도입한 건강힐링앱 워크온에 가입한 걷기동아리가 지난 연말 기준 57개로 걷기 열풍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시 보건소는 시민 건강을 위해 지난 2016년 4월 ‘걷기동아리 및 건강로또 실천 발대식’을 가진 바 있다. 이 같은 걷기운동 붐에 힘입어 지역 내 경로당 가운데 월성동지역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월성동 내 12개 걷기 동아리를 운영되면서 지속적으로 걷기에 참여해 매일 같이 어르신들이 실내에서 준비운동을 마치고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걷기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걷는 동작은 신체의 감각수용계, 신경계, 근육이 움직이는 복합적인 동작이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걷기는 관절, 뼈, 근육, 신경이 모두 조화롭게 움직여야 하는데 이때 소비되는 칼로리 양도 만만치 않다. 단지 걸었을 뿐인데 열량이 소비되고, 다양한 질병의 예방 및 개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걷기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공원이나 숲길, 꽃밭이나 탁 트인 서천강변 등 자연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에서 걸으면 가슴이 확 열려 기분이 좋아진다”며 “무엇보다 작고 사소한 풍경을 보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즐거운 생각을 하는 것이 날마다 행복”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주시 보건소는 바른 걷기 운동에 대해 허리 디스크 등 허리통증이 있다면 ‘11자 걷기’를, 걸을 때 목을 세워 시선을 약간 올리고 턱은 당기고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도록 허리를 세우고 걸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발뒤꿈치를 먼저 땅에 닿게 걷는 것도 도움이 되며, 디스크 환자에게도 걷기 운동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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