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시장의 불출마 선언 번복에 따라 지역 내 선거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경주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출마 후보자들은 최양식 시장의 불출마 선언 번복에 대해 내심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17일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 예정인 임배근 동국대 교수만이 SNS를 통해 “또 다시 당 공천경쟁에 합류하겠다는 것은 유리한 정치지형에만 기대겠다는 생각 뿐”이라며 특정정당의 공천권에 맡기겠다는 것이 옳은지 등을 공개적으로 물었다.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최 시장의 이번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민 A씨는 “경주시가 그동안 추진해왔던 신라왕경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등 주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최양식 시장의 그동안의 경험과 추진력이 필요하다”며 “현재 출마 예정자들 가운데는 최 시장만한 인물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 시장의 불출마 번복에 대해 반대 입장도 만만찮다. 일부 시민들은 “최 시장이 역대 지도자들이 내리지 못한 결단을 해 존경했는데 3개월 만에 자신의 말을 뒤짚는다는 것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는 일”이라며 “불출마를 번복하는 명분도 부족해 보인다”고 반감을 표시했다. 이처럼 최 시장의 결정에 대한 찬반 여론이 각각 엇갈리고 있어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경주시장 선거에는 이동우 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주낙영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최학철 전 경북도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 또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 임배근 동국대 교수, 정종복 전 국회의원 등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장 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최병준 경북도의원은 최근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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